배두나, 류승범 주연의 드라마 신작 <가족계획>을 혹시 보셨나요? 넷플릭스처럼 화끈하게 한꺼번에 공개하면 좋으련만, 쿠팡플레이에서는 일주일에 두 편씩 공개하고 있습니다. 원래 배두나 배우를 좋아해서 잠깐 1부만 좀 들여다볼까 하다가, 그만 공개된 2회까지 다 보고 말았습니다. 아마 1부 첫 장면을 보신 분들이라면 저에게 공감할 것입니다. 보자마자 아, 이건 재밌는 드라마다! 봐야겠다! 역시 배두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가족계획>이라는 드라마를 봐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독특한 소재
<가족계획> 드라마를 쭉 보면서 어디선가 본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저는 두 가지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는 <조용한 가족>이었고, 하나는 <달콤 살벌한 연인>이었습니다. 그 두 영화 전부 약간은 엽기적인 살인마들의 이야기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가족계획> 역시 그런 분위기가 느껴져서 아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전개되는 내용을 보니 너무 독특해서 이건 뭐 어디서 봤다고 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족계획>에 나오는 가족은 할아버지와 부부, 두 아이들 이렇게 다섯 명인데 아이들은 친자식이 아니었습니다. 약간은 이상한 가족의 모임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가족을 이루어 사는 색다른 구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배두나 배우가 보인 약간은 잔인한 장면은 실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었을까요? 아직 2부작 밖에 나오지 않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스포를 피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정말 생각지도 못한 독특한 소재라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 훌륭한 캐스팅
드라마의 성공은 종종 출연진에 달려 있는데, 이 드라마도 좀 그럴 일이 있어 보입니다. 일단은 배두나 배우가 나온다는 것이 가장 훌륭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두나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는 항상 재밌고 독특했기 때문에 저만의 믿고 보는 배우입니다. 또 백윤식 배우가 할아버지 역으로 나오는데, <가족계획>이라는 드라마가 백윤식 배우의 첫 ott 진출작이라고 합니다. 현재 2부 마지막에 백윤식 배우의 미스터리한 상황이 펼쳐지며 끝났기 때문에 3부에서는 백윤식 배우의 비중이 좀 크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또 하나, 완전한 신인 배우 하나가 등장합니다. 배두나의 딸로 나오는 배우인데 욕을 아주 찰지게 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신비스러워서 저는 만화영화 <몬스터 호텔>의 캐릭터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알고 보니 모델출신이며 이름은 이수현이고, 첫 연기도전작이라고 합니다. 드라마를 잠깐이라도 본다면 처음으로 하는 연기라고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아주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옛날 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오던 김정현 배우가 개인적으로 아주 반가웠습니다. 상당히 감초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미묘한 코믹
<가족계획> 2부작까지 본 입장에서 스릴러 느낌도 있고, 코믹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아주 미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도연 주연의 <일타스캔들>이 갑자기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타스캔들> 같은 경우에는 드라마와 스릴러의 조합이라고 한다면, <가족계획>은 코믹과 스릴러의 조합이라고 하는 편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좀 어이없이 웃기는 장면들도 아주 많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표현으로는 병맛이라고도 하는 기운이 전체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다가도 나도 모르게 눈을 가리게 되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스포가 될 것 같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3부가 기다려지는 것을 보니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이름은 잘 모르지만 얼굴은 잘 아는 배우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으며, 그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너무 재밌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제목에 가족이 들어가는 만큼, 결국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결코 따뜻하지만은 않은 드라마기 때문에 불금을 이 드라마와 함께 즐기기에 너무 오그라드는 면은 없을 것입니다. 쿠팡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쿠팡플레이 또한 이용이 무료이기 때문에 놓치지 말고 드라마 사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