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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남다른 스토리라인 주인공은 닭강정 특이한 캐릭터

by plppll 2024. 10. 21.

류승룡, 안재홍 주연의 드라마 <닭강정>은 그동안 보아오던 한국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드라마 <닭강정>을 처음 봤을때 느꼈던 행복한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독창성은 물론 기발한 스토리텔링, 문화적 연관성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은 뛰어난 작품입니다. 많은 드라마가 로맨스, 액션, 전통적인 가족 가치관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때, <닭강정>은 유머, 음식 문화, 관객을 사로잡는 예상치 못한 줄거리를 결합하여 다른 방향으로 방향키를 틀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토리라인, 음식 문화,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드라마 <닭강정>만의 독특한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드라마 <닭강정> (사진 = 나무위키)


1. 남다른 스토리라인


드라마 <닭강정>의 중심에는 다른 한국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매우 파격적인 스토리라인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가 삼각관계, 복수극, 역사적 사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반면, <닭강정>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외식메뉴 중 하나인 닭강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로 매우 신선합니다. 드라마에서는 닭강정이라는 맛있는 음식을 기괴하고 예상치 못한 일련의 사건의 촉매제로 교묘하게 사용합니다.

이 드라마는 초반부터 주인공의 딸이 닭강정이 되는 등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닭강정이 된 딸을 다시 사람으로 돌리고자 하는 부성애 또한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닭강정을 둘러싼 미스터리까지 합쳐지게 되며 사회의 부조리와 코미디가 적절하게 어우러지게 됩니다. 이 드라마의 기발한 전개는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일반적인 줄거리 구조를 완전히 무시하기 때문에 즉시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부터 완전히 예측할 수 없는 것까지 다양한 반전을 통해 이 드라마는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닭강정>은 재미를 위해 이상한 줄거리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는 풍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장르적 관습 따위에 신경쓰지 않고 창의적인 내용으로 계속해서 치고 나갑니다. 전형적인 스토리에 지쳤다면 <닭강정>으로 위로받을 차례입니다.

 

 



2. 주인공은 닭강정


<닭강정>이 눈에 띄는 또 다른 이유는 음식이 주인공이라는 설정 때문입니다. 단순히 닭강정은 배경이 아닙니다. 음식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많이 있지만, <닭강정>은 음식을 전면 주인공 자리에 배치하고 이야기의 핵심이 되어 버립니다. 게다가 닭강정을 아주 정성들여 만드는 장면을 보면 드라마를 볼때마다 닭강정 생각에 배가 고파지게 됩니다.

음식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서 섬세하게 다루는 것은 하나의 코미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닭강정으로 변한 딸을 보호하고 있는 주인공의 표정과 동작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줍니다. 누군가 닭강정을 먹는 모습을 보며 벌벌 떨기도 하고, 닭강정이 바닥에 흩어지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큰 웃음이 나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를 본 이후 한참동안 닭강정을 먹을 때마다 혹시 이 닭강정이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드라마 <닭강정>에서 닭강정의 연기 또한 아주 훌륭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특이한 캐릭터


<닭강정>에 나오는 드라마 캐릭터들은 이 드라마가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또 다른 이유가 됩니다.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주인공은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이상한 노래를 지어부르는 등 사회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는 아주 기이한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참신하고 기묘하게 예상치 못할 행동을 해나갑니다. 


예츨불가능한 캐릭터들로 인해 시청자는 두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전개로 인해 더이상 드라마를 보지 않게 되는 상황, 혹은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그 캐릭터를 사랑하게 되는 상황. 드라마 <닭강정>은 후자입니다. 예측불가능한 캐릭터로 인해 터무니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그 과정은 굉장히 과장되어 표현됩니다. 하지만 결국 진정성을 갖고, 독특한 캐릭터 그대로 특이한 결말을 이뤄냈을때 뇌가 맑아지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배우들의 강렬한 코믹 연기는 드라마 스토리라인을 더더욱 고조시키며 장면마다 생동감을 불러넣었습니다. 다른 한국드라마가 여전히 로맨스나 멜로에 목매고 있을때, 드라마 <닭강정>은 당당하게 자기가 가야할 스토리로 망설임없이 나아갔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기발한 드라마를 아직 못본 사람이 많기 때문에 마음이 안좋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닭강정>이라는 드라마를 알게 되길 바래봅니다.

 

 

드라마 <닭강정> (사진 = 나무위키)


한국드라마가 나아갈 길이 밝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드라마 <닭강정>은 남다른 스토리라인과 주인공 대접을 받는 닭강정, 그리고 특이한 캐릭터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인생이 재미없다면, 무언가 아무생각없는 위로를 받고 싶다면 닭강정을 먹으며, 드라마 <닭강정>을 시청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