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진, 손석구, 이희준 주연의 드라마 <살인자 ㅇ난감>은 제목부터 매우 독특합니다.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조차 궁금해집니다. <살인자 ㅇ난감> 역시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독특한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개성 강한 캐릭터로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미스터리, 심리적 긴장감, 예상치 못한 반전이 결합된 <살인자 ㅇ난감>의 마지막 회를 본 분이라면, 다들 시즌 2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시즌 2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아니 오히려 시즌 2를 만들기 위한 전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살인자 ㅇ난감>의 시즌 2를 기다리는 시청자 중 한 명으로서, 시즌 2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열린 결말
<살인자 ㅇ난감>의 두 번째 시즌이 가장 필요한 이유는 첫 번째 시즌의 마지막 장면을 보게 되면 알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시즌 내내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얽히고 얽히는 그들 간의 관계는 마치 다음 시즌을 위한 밑밥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마 시즌 2가 만들어진다면, 세상의 정의를 위해 살인을 하게 되는 더욱 슈퍼맨적인 이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시즌 1에서 주인공이 살인자가 되는 과정을 저렇게 자세히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보통 드라마의 마지막회를 보고 나면 어느 정도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다음 시즌까지 잠자코 기다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살인자 ㅇ난감>은 8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 장면이 생생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해결되지 않은 저의 긴장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을 가열차게 요구하는 중이랍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긴장했던 제모습이 아마 <살인자 ㅇ난감>를 보게될 여러분의 모습일 것입니다.
확실하게 열린 결말로 끝낸 <살인자 ㅇ난감>이기에 다음 시즌은 숙명이라 여겨집니다. 웹툰이 원작이기 때문에 어쩌면 원작에서는 이미 시즌 2를 넘어 3, 4까지도 있는 결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강력한 캐릭터
<살인자 ㅇ난감>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도 매우 강력하지만, 그들의 이름도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합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이탕,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 송촌, 이탕과 송촌을 잡으러 다니는 장난감 형사까지 강력 그 자체입니다. 탈출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 이탕은 계속해서 고비를 넘겨가며 발전해 나가는 살인 실력을 보여줍니다. 죄책감, 두려움, 압박감 등으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결국 죽음의 결말을 맺은 송촌은 정말 무서운 캐릭터였습니다. 어마무시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자였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건 이탕도 마찬가지였지만, 전혀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송촌을 연기한 배우 이희준 씨는 원래 제나이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분장팀에게도 매우 감탄했습니다. 원래 이희준 씨의 팬이지만, 캐릭터와는 별개의 문제로 더 좋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선과 악의 경계에 선 모호한 느낌의 캐릭터 이탕과 송촌의 스토리텔링은 보는 내내 손에 땀이 났습니다. 장난감 형사 역할의 손석구 배우의 연기도 말할 나위 없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그들의 캐릭터에 열광하고, 그들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3. 시즌 2 기대감
<살인자 ㅇ난감>은 드라마를 찍는 배우들의 소원인 드라마 폐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래서 시즌 2에서는 이탕의 캐릭터는 헐리우드의 어벤저스 부럽지 않은 캐릭터로의 도약을 매우 기대하게 됩니다. 온라인에서 <살인자 ㅇ난감> 드라마의 팬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얼른 시즌 2가 방영되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빨리 보고 싶습니다.
혹시 시즌 2가 시즌 1보다 흥행에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것이 문제라면, 감독도 제작사도 걱정 안해도 될 것입니다. 지금 <살인자 ㅇ난감>의 팬들이 열렬히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을 없을 정도로 어떤 희열과 짜릿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시즌 2를 제작해 주기를 열럴한 팬으로서 지지해 봅니다.
그냥 시즌 1에서 <살인자 ㅇ난감> 드라마가 막을 내린다면 말이 안됩니다. 도통 시즌 2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알기도 힘든 드라마들도 시즌이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시즌 2가 필연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살인자 ㅇ난감>은 당연히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등장해줘야 합니다.
해결되지 않은 줄거리, 복잡한 캐릭터, 헌신적인 팬층을 고려할 때 <살인자 ㅇ난감>은 두 번째 시즌을 만들 가치가 있는 드라마입니다. 미스터리, 심리적 긴장, 도덕적 모호함의 독특한 조합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것에 열광하게 만들 것이고, 두번째 시즌은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과 남아 있는 캐릭터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