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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사투리활용 문화적반영 정서적공감

by plppll 2024. 10. 22.

임시완, 이선빈 주연의 드라마 <소년시대>는 다른 드라마들과 차별화되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 풍부한 캐릭터의 등장, 사투리로 드러나는 지역색 등의 활용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방언, 즉 사투리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소년시대>에서 방언은 독특한 현실감과 감정적 깊이를 더해줌으로 인해 더욱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소년시대>에서 방언이 어떤 식으로 사용되어 스토리텔링을 이끌어갔는지 탐구해보려고 합니다.

 

드라마 <소년시대> (사진=나무위키)

 

 

 

1. 사투리 활용


<소년시대>가 돋보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역 사투리를 진정성 있게 활용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는 충청도 부여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은 그 지역 고유의 독특한 사투리를 사용하여 실제 생활처럼 느껴지는 장소감을 만들어 냈습니다. 표준어를 고수하는 많은 드라마와는 달리, <소년시대>는 등장인물의 자연스러운 사투리 말투를 사용하여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각 지역마다 사투리가 매우 다양하면서도 개성이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투리를 들었을 때, 진짜 그 지역에 있는 듯한 실감이 나기도 합니다. 드라마 <소년시대>를 보는 동안은 정말 충청도 부여에 가있는 듯했으며,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한참이나 사투리에 빠져 살았습니다. 특히나, 해당 지역  출신의 사람이 이 드라마를 본다면 더욱 공감되면서 재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표준어보다는 사투리를 사용하여 대화하는 것이 더욱 친밀해 보이기도 하여 일부러 한동안 사투리를 쓰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소년시대>의 방언은 코미디 효과를 위해 사용될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역동성과 이야기의 감정적 영향에 필수적입니다. 사투리로 이루어지는 캐릭터들의 대화와 스토리는 더욱 진정성 있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끌고갑니다.

 

 

2. 문화적 반영


<소년시대>는 캐릭터의 기반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지역적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작은 지리적 크기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방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적 언어의 특색인 사투리로 드라마를 이끌어나감으로써 <소년시대>는 전형적인 주류 드라마와는 다르게 문화적 특색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방언을 사용하면 그 방언을 사용하는 지역의 시청자는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가 화면에 표현되는 것을 보면서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특히 한국은 워낙 서울의 표준어를 중요시하며 사투리를 사용하는 목소리를 소외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미디어의 문화적 활용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년시대>는 특히나 지역사투리에 집중하여 여느 다른 드라마에서 소외된 인물로 표현된 캐릭터들에게 존재감과 생동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방언이 생소한 시청자들에게 <소년시대>는 교육적, 문화적 체험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한국 방언의 독특한 리듬과 표현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문화적 뉘앙스도 같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사투리를 사용함으로 인해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곧이어 지역적 풍미를 느끼게 하고, 이는 곧 배경이 되는 지역의 여행까지도 이끌게 됩니다.

 

 

3. 정서적 공감


<소년시대>에서 사투리 대신 표준어를 사용하여 이야기가 진행되었다고 하면 그런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사투리는 인물의 성장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표준어보다는 사투리가 그들의 배경, 성격, 감정 상태를 더 많이 드러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상도 사투리는 직접적이고 거칠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에 활용되는데 반해 <소년시대>에 등장하는 충청도 사투리는 부드럽고 여유로운 느낌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좀 순한 캐릭터에 활용되게 됩니다. 

사투리의 감정적 무게는 표준어보다도 훨씬 실제 같기에 캐릭터가 화가 나거나 속상할 때 지역 사투리로 표현하게 되면 보다 진실되고 생생한 감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소녀시대>는 이러한 점을 굉장히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주인공의 정서에 그대로 스며들게 되며 그들에게 공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방언과 표준어는 이렇듯 각각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역할이 확실합니다. 이러한 언어적 복잡성을 이용하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작가와 감독에게 다시 한번 감탄해봅니다. 또한, 그냥 전달하는 것도 어려울텐데, 그것을 사투리로 전달하는 배우들의 능력에 다시 한 번 감동할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 <소년시대> (사진=나무위키)

 

 

<소년시대> 드라마의 성공의 열쇠는 사투리였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진정한 스토리라인과 풍부한 캐릭터, 정서적인 공감을 만들어낸 것은 이 드라마의 사투리입니다. 또한, 그 사투리로 드라마를 만든 스텝들과 그것을 연기한 배우들에게 한없이 애정을 보내봅니다. 충청도 부여의 느긋하고 여유롭지만 정의감으로 가득 찬 사투리 진하게 들어보고 싶다면 드라마 <소년시대>를 추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