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주연의 영화 <시동>을 보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유튜브의 쇼츠를 보던 중, 우연히 영화 <시동>의 한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장면은 파출소에서 염정아가 아들 박정민의 귀싸대기를 때리는 것이었는데, 염정아는 영화에서 배구 선수 출신이었고, 그나마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왼손으로 때렸다는 사실이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주말추천영화 <시동>이 재밌는 이유에 대해서 떠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음이 담긴 유머
영화 <시동>이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첫번째 요인은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유머였습니다. 영화는 그저 웃긴 코미디만을 쫓지 않고, 마음이 담긴 유머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면서 진실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코미디 장르를 보여줍니다. 액션영화에 자주 나오는 배우 마동석은 영화의 주인공 택일에게 애착을 갖고 있는 터프하면서도 자비로운 캐릭터로 자신만의 유머를 선사합니다. 마치 삼촌이 조카를 놀리는 것처럼 애정이 듬뿍 담긴 눈으로 택일이에게 장난을 치는 거석이형은 너무나 사랑스럽니다. 영화 <시동>은 상황에 맞는 유머와 재치 있는 대사를 사용해 낯선 환경에서 (비록 가출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헤쳐나가는 (비록 자장면을 배달하고 있지만) 택일이의 흥미로운 생활을 보여주며 재미와 생각을 자극하는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유머를 고조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는 학교에 부적응하는 청소년들의 투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는 가출한 택일이와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일이나 하던 상필이가 올바른 길을 찾는 과정에서 오는 좌절감과 어색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공감대와 유머러스한 상황은 캐릭터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실수에 대해 웃고 공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관객이 캐릭터의 경험을 개인적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관객의 참여를 유지하는 데 핵심입니다.
2. 박정민과 정해인
영화 <시동>에는 아주 핫한 배우 두 명이 나옵니다. 영화는 2019년에 개봉했는데, 그 당시에 그 둘의 인기는 점점 올라서 현재 2024년에는 어마어마하게 인지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영화에서 박정민은 충동적이고 사회적 기대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규범에 의해 제한을 받을 수 있는 젊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입니다. 그의 반항적인 정신과 자신의 길을 개척하려는 열망은 그를 특히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있는 20대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더욱 살아납니다. 택일의 여정은 시행착오가 잦은 청소년들의 인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정해인은 상필이를 연기하였습니다. 상필이는 자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택일이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는 의리있는 친구입니다. 정해인이 나올 때마다 관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질 것입니다. 너무 잘생겨서 연기는 기본만 해도 되는데, 정해인은 영화에서 상필 그 자체입니다. 그 외에도 택일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염정아는 자식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걱정을 형상화한 인물입니다. 염정아와 더불어 상필의 할머니로 등장하는 특별출현 고두심 배우의 연기는 박정민과 정해인을 따스히 감싸줍니다.
3. 액션이 한가득
영화 <시동>에 마동석이 나오는데, 액션이 빠질 수는 없겠습니다. 메인 장르는 코미디와 드라마지만, 액션 장면은 관객들의 상쾌한 리액션을 충분히 보이도록 합니다. 액션 장면에서도 유머가 가득합니다. 특히, 마동석과 박정민의 액션 섞인 투샷은 영화를 보는 내내 소리내어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액션이지만 폭력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그러한 액션 장면은 버릴 수 없는 귀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액션 덕분에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액션 배우 마동석은 자신이 가진 특성을 영화에서 너무나 잘 발휘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존재감을 활용한 전문적인 액션과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유머러스한 표정으로 멋진 장면을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출을 한 택일에게 처음부터 주먹으로 혼을 내준 마동석이고, 택일이가 맞고 있을 때 도와줄 수 없는 입장이기에 주먹을 감춘 마동석이고, 택일이처럼 자신의 삶을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 마지막 주먹을 휘두르는 마동석입니다. 이렇게 적절하고 감동적이게 쓰이고 있는 액션과 코미디의 조합은 관객들을 웃게 만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웃음 속에 액션으로 희열을 느끼게도 할 것입니다.
유머와 액션이 가득하고, 사랑이 담긴 대사들도 마음을 건드려주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는 정해인과 박정민이 있습니다. 영화 <시동>을 본다면 보는 동안 즐거움은 물론이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좋은 시간이었다며 함께 본 사람들과 더 진한 우정 또는 사랑을 꽃피울 수 있습니다. 유머와 액션을 동시에 느껴보고 싶다면, 정해인과 박정민을 동시에 바라보고 싶다면, 역시 마동석이다 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싶다면 <시동>은 필수작입니다.